[시민강좌 시즌8] 6강 세종의 정치리더십 – 적폐해소, 정치공간의 변화, 포용의 리더십 –

박홍규 2024.05.30

2024년 5월 30일, 성북구 평생학습관이 주최하고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 및 정치외교학과가 주관하는 2024 시민강좌의 여섯 번째 강의가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홍규 교수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한반도의 역사에서 탁월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강연은 세종의 정치 리더십을 통해 현 시대의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과 적폐 해소, 정치 공간의 변화, 포용의 리더십을 포괄하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박홍규 교수님은 조선 제 4대 왕인 세종대왕의 리더십 스타일, 그가 추진한 정책들, 그리고 그의 통치가 조선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세종대왕의 주요 업적인 한글 창제, 과학 기술의 발전, 농업 정책의 혁신 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업적과 정책을 통해 세종의 리더십이 민본주의에 기반한 것이었음을 강조하고, 강의 막바지에는 세종대왕의 리더십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결론을 정리했습니다. 강연 후에는 시민과 강연자의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일시: 2024년 5월 30일 오후 14:00 ~ 16:00 장소: 정경관 201호 강연자: 박홍규 교수 (고려대 정치외교)

[시민강좌 시즌8] 5강 민족주의와 이민정책

고지영 2024.05.23

대한민국은 민족주의 이념의 영향력이 강력한 국가 중 하나다. 그럼에도 한국 민족주의를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실증적 자료와 이론을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민족 단위와 정치 단위의 동일성은 정치학에서 민족주의를 규정하는 최소한의 합의이지만, 그에 대한 논쟁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어왔다. 민족은 실재한다는 관점과 민족은 근대적으로 형성된 개념에 불과하다는 관점들이 있다. 이날 강의는 민족주의 이론에 대한 논쟁을 바탕으로 한국 민족주의의 특수성을 경험적으로 제시하였다. 고지영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식민지배의 경험과 한국전쟁을 경험하며,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형태의 민족주의 이념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민주화와 세계화를 경험하며 그 배타성은 미약하지만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체류 외국인의 증가와 함께 2000년대 이후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을 처우를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한 제도의 정비는 한국의 민족주의  재구성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하는 사례들이다. 강의 후 시민들은 민족, 민족주의, 한국의 민족주의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밝히며 토론을 하였다.   일시 : 2024년 5월 23일 오후 14:00 ~ 16:00 장소 : 정경관 201호 강연자 : 고지영 교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시민강좌 시즌8] 3강 화해 사상과 정치

김학재 2024.05.13

화해(Reconciliation)’는 정치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정치공동체의 지속을 위해 화해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그동안 ‘화해’는 학문적 영역에서나 현실정치의 영역에서 많이 주목받지 못한 개념이다. 김학재 선임연구원(고려대 PDI)은 화해 개념을 크게 이론적, 실천적 차원에서 설명하며 정치학에서 바라보는 화해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우선 이론적 차원에서 화해 개념은 ‘관계의 재구축’이라는 의미로 정의할 수 있다. 또한 화해는 진실규명, 사과와 용서, 보상 등의 요소로 이루어지며, 화해의 수준과 접근법도 여러 차원에서 분류할 수 있다. 화해 개념은 기본적으로 서양의 기독교적 관점에 큰 영향을 받은 개념이지만,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화해의 의미를 서구적 개념과는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 실천적 차원에서 화해는 정치가의 화해지향적 행위를 통해 현실에서 발현될 수 있다. 미국의 링컨, 남아공의 만델라,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모두 정치보복 반대의 입장에 서서 포용과 화해의 정치를 실천한 대표적 정치가이다. 강연 도중 시민들은 한국현대정치사 속의 화해 문제와 관련 있는 음악(어린이날 노래, 그리운 금강산 등)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일시 : 2024년 5월 9일 14:00 ~ 16:00 장소 : 고려대 정경관 201호 강연자: 김학재 (고려대 PDI)

[시민강좌 시즌8] 2강 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 이해

강우창 2024.05.09

선거인단, 재선, 다득표 패배…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대한민국 선거제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이 단어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를 낯설게 한다. 강연을 맡은 강우창 교수는 미국의 선거제도를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였다. 강우창 교수는 미국의 선거제도가 형성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미국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대통령 입후보 자격, 선거인단 제도 형성의 배경과 목적, 미국 선거사에서 주목해야 할 사건 등을 설명하였다. 이날 강연은 미국 선거제도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함으로써 매체를 통해 접하는 미국 대선의 이면으로 까지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 특히 미국의 선거제도가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그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한국의 제도를 예시로 활용하거나 한국 정치사를 인용하며 미국 선거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대목에선 시민들도 유의미한 질문들로 호응하였다. 시민들은 ‘신의없는 선거인의 처벌 문제’, ‘주의 규모와 정당지지 차 발생의 원인’ 등을 질문하였다. 일시 : 2024년 5월 2일 10:00 ~ 12:00 장소 : 고려대 정경관 201호 강연자 : 강우창 교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시민강좌 시즌8] 1강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

김남국 2024.04.26

“민주주의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민주주의가 기본적으로 국민주권의 실현을 의미한다면  오늘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두 개의 도전은 포퓰리즘과 기술관료주의로부터 온다.  한국 역시 이러한 도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에 대한 성찰을 통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깝게는 한국 민주주의의 위상을 고양시킨 ‘2016-2017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으로 부터, 멀리는 ‘1898년 만민공동회’까지 우리는 한국의 근현대사 150년의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진전시켜왔던 사건들을 되짚어 볼 수 있다. 1898년 만민공동회와 2016-2017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 사이에는 1919년 3.1 독립운동, 1960년 4월 혁명,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등이 있었다. 각 사건들을 추동한 사회경제적 조건들과 행위자들의 열망은 상이하지만 이 사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어는 시민이다. 한국의 시민들은 주권자와 대표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고 대리인들이 위임받은 권력을 사유화할 때 그리고 기존의 제도들이 변화하는 환경과 시민들의 요구에 대답하지 못할 때 제도의 외부에서 아래로부터의 저항에 의해 한국의 정치 현실을 변화시켜왔다. 강연자 김남국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고려대 정치외교학과)은 “혼합정에 가까운 제도적 구성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론적 능력과 타자와의 연대에 반응하는 정서적 능력을 함양한 시민들이 상호작용 할 때에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사회경제적 평등과 사회문화적 인정을 보장하는 실질적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시 : 2024년 4월 25일 14:00 ~ 16:00 장소 : 고려대 정경관 201호 강연자: 김남국 교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예비 새내기 유권자를 위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코로나19′ 지나간 안암 상권… 회복은 ‘아직’, 변화는 ‘성큼’”

안이삭, 모예진, 신승헌, 이세린 2023.11.30

– 종식 첫 방학이지만 낮은 매출에 자영업자들 신음… 소비패턴 변화 의견도 지난 2일 오후 12시께 서울 성북구 안암역 부근. 점심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이 안암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참살이길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학기 중이라면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졌을 대기줄이지만, 방학을 맞은 대학가 상권에는 직장인들과 몇몇의 학생들 만이 남아있었다. 코로나 종식이 선언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방학이었지만, 눈에 띄는 변화를 실감하기는 어려웠다. 사실 이와 같은 한산함은 방학과 학기중 유동인구 차이가 뚜렷한 대학가 상권의 특징이기도 하다.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 이후 올해 1학기에는 학교 인근으로 다시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분석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안암상권 일일평균 유동인구는 1만 38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안암 상권 유동 인구 (자료 출처 :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분석) ⓒ 안이삭 대학원생 A씨 역시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 이후 첫 고연전이라 그런지 (안암 부근에) 유난히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유동인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대학가 상권답게, 안암 상권은 대면 수업이 시작되며 다시금 활기를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취재진이 직접 만나본⋯

[예비 새내기 유권자를 위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담배연기 자욱한 대학가, 흡연자와 비흡현자의 공존을 위한 길은?”

홍은총, 김정린, 김서준, 황지섭 2023.11.30

지난 7월, 성북구 소재의 한 대학 에브리타임(익명 커뮤니티)에 비흡연자의 분노가 담긴 장문의 글이 게시되었다. “흡연부스가 있는데, 왜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인가. 또 교내 흡연부스의 수가 적고 공간도 비좁아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비공식 흡연구역’을 지정해서 흡연을 하던데, 왜 하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지정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인가.” 해당 게시글에는 “학교가 지정한 공식 흡연 구역 아닌가”라고 말하며 그들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개방적인 공간일 뿐더러 환풍기나 재떨이도 없이 그저 벤치와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평범한 학생 공용 이용 공간이다. 흡연자들이 만든 문화를 정당화하며 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 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해당 게시글을 둘러싸고 순식간에 익명 키보드 전쟁이 벌어졌다. 성북구는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성대학교 총 7개 대학의 소재지이다. 이에 대학가가 다양하게 활성화되어 있으며 학기가 시작되면 특히나 학생들의 유동이 많은 지역이다. 안타까운 현실은, 생기와 열정이 넘치는 젊음의 대학가에서 눈에 띄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닌 ‘담배 꽁초’ 라는 것이다.⋯

[예비 새내기 유권자를 위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반지하 주택 수는 5위, 침수 위험 주택은 33가구? 성북구 침수 위험 가구 관리 실태, 자세히 들여다보니…”

박세인, 배은희, 한민우, 한민형 2023.11.30

성북구청 관할 침수 위험 주택, 33가구에 그친다? 최근 성북구 정릉동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한 주택 축대 붕괴 사고 현장으로 취재하러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대체 어디까지 올라가나’ 싶은 경사로를 한참 오른 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우이신설선 정릉역까지 돌아가는 길 또한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 대부분이었다. 장마철 침수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지대였다. 서울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서울시가 선정한 침수 위험 가구는 2만 8천 가구이다. 그러나 성북구청 관할은 33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연구원의 2023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북구 내 침수 위험이 높은 반지하 주택 비율이 8~10%로 서울시 전체 자치구 중 5번째로 많으며 침수 위험이 특별히 높은 급경사 반지하 주택 비율이 3번째로 많다. 이러한 통계에 근거했을 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이다.   서울시가 선정하는 침수 위험 가구, 그 기준에 건축물 상태는 포함되지 않아 침수 위험 가구란 침수 피해에 취약한 가구를 말한다. 침수 위험 가구 조사는 서울시 주택실에서 한다. 선정 과정은 반지하 주택 중에서 중증장애인, 노약자, 아동이 살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세대원 조사, 그리고 도로 노면 상황이나 건축물 위치 등을⋯

[시민강좌 시즌7] 8강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나타난 한국전쟁과 정치

이규정 2023.06.23

2023년 6월 14일(수), 성북구 평생학습관이 주최하고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 및 정치외교학과가 주관하는 2023 시민강좌 <정치학이 바라보는 일상과 세계>의 여덟 번째 강의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의 이규정 박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나타난 한국전쟁과 정치”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한국전쟁 발발에 관한 다양한 이론, 한국전쟁의 전개과정, 국민방위군 사건과 보도연맹 사건, 현재의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 등을 몇몇의 한국영화의 내용과 함께 다루었습니다.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에 관한 설명으로 전통적인 남침론 외에도 국군의 해주 진격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굽타(K. Gupta)의 사건사적 발발 분석과 스탈린 주도설, 중-소 음모설 등 수정주의적 분석, 미국 외교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분석 등이 존재합니다. 본 강의에서는 각 주장의 논리와 근거를 개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한국 전쟁은 개전 초 남한과 북한과의 전쟁으로 시작되었지만, UN군 및 중공군 참전 이후 국제전의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 이후 38선을 중심으로 한 공방전 끝에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연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일어난 국가폭력에 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전쟁 중인 1951년, 1.4후퇴 이전, 예비 병력 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