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개인의 빅 5(BIG-5) 성격적 특성과 가치관 및 정치적 이념이 시위 참여에 미치는 영향 (2023.04)
- 저자 : 도묘년, 차현진
- 학술지명 : 현대정치연구
- 발행처 :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 권호 : 16(1)
- 게재년월 : 2023년 04월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개인의 가치관과 정치적 이념 및 성격적 특성(Big 5)을 중심으로 한국 시위 참여자의 특성을 밝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물질주의 및 탈물질주의 가치관과 정치적 이념을 주요한 참여동기로 설정하고, 참여동기와 외향성 및 개방성 간에 나타난 상호작용의 맥락에서 시위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진보적 이념과 외향성 및 개방성은 직접적으로 시위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었다. 반면, 물질주의 및 탈물질주의 가치관이 시위 참여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 다. 특히 외향성은 물질주의 가치관과 보수적 이념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만 시위 참여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즉 활발하게 행동하고 반응하는 개인의 성향이 가치관과 이념과 결합할 때만 시위 참여를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이제까지 한국 시위 참여의 결정요인에 서 주요하게 고려되지 않았던 성격적 특성의 유의미한 영향력을 규명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의 민주시민교육과 ‘공민’개념의 형성 : 미군정기 및 1950년대의 중등교과서 분석 (2023.03)
- 저자 : 김두진
- 학술지명 : 민족연구
- 발행처 : 사단법인 한국민족연구원
- 권호 : 81
- 게재년월 : 2023년 03월
초록: 본 연구에서는 해방 후 미군정기로부터 1950년대까지 민주시민의식과 관련된 공민(civics) 개념을 당시의 <중등 공민>교과서를 중심으로 살펴 보고자 한다. 일제 강점기의 공민교육은 ‘공’(公)의 이데올로기로 신민(臣民)형성의 개념에 치중하였다. 미군정기의 민주시민 개념과 관련된 공민 교육은 미군정의 사회생활과(social studies)의도입을 계기로 한국의 민주주의 시민의 가치 정립의 요체를 이루게 되었다. 미국식민주주의 개념 수용 과정에 국내지도자들의 민족주의 담론 (예 일민주의 등)에 의한비판적 도전에 직면하기도 하였다. 서구식 공민개념의 정립을 위해 일제 잔재 폐지, 한국의 신분제도 (봉건적 계급) 타파, 자유경제, 국민주권, 남녀평등, 노동자의 권리등을 수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념적, 제도적 수용은 당시로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할만큼 급진적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한국전쟁 당시의 전시교육체제의 공민 교재는 공민교육에 반공주의적 색채를 강화시키게 되었다. ‘민주주의’ 와 ‘공화정’의 개념은 공화정의 개념이 ‘광의’의 민주주의 개념속에 포함되어 구분없이 이해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촛불시위 참여자의 동학: 정치적 기회 구조를 중심으로 (2023.02)
- 저자 : 차현진
- 학술지명 : 한국정치연구
- 발행처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 권호 : 32(1)
- 게재년월 : 2023년 02월
초록: 본 논문은 2000년대 이후 한국에 등장한 촛불시위 참여자들의 특성이 어떻게변화했는지 분석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선행연구가 거시적 관점에서 촛불시위 발생원인을 분석하거나 미시적 관점에서 촛불시위 참여자의 특성을 분석한 것과는 달리 이 연구는 정치적 기회 구조 요인이 개인의 촛불시위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다양한 정치적 기회 구조 요인 가운데 시위에 대한 경찰의대응과 진보정당의 의석분포에 주목하여 시위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촛불시위 참여의 비용에 영향을 미치고 진보정당의 의석 분포는 촛불시위 참여의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정치적 기회 구조 요인이 촛불시위 참여에 미치는영향은 유권자의 투표 선택 경향, 즉 투표자 유형에 따라 다르다고 주장한다. 경험적 분석을 통해,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시위 참여자를 연행하거나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정도가 높을수록 진보 일관 투표자와 스윙 투표자의 촛불시위 참여가능성이 감소하고 진보정당의 의석분포가 증가할수록 진보 일관 투표자와 스윙 투표자의 촛불시위 참여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또한 가설의 예측대로 보수 일관 투표자의 촛불시위 참여가능성은 두 정치적 기회 구조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연구는 2000년대 이후 여러 차례 발생한 촛불시위를 통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분석틀을 제시하여 개인의 촛불시위 참여에 미시수준의요인뿐 아니라 거시수준의 정치적 기회 구조요인이 작용하였음을 규명했다는 의의가 있다.
The End of Intervention: Explaining the Decisions on US Troops Withdrawals from Afghanistan and Iraq (2022.12)
- 저자 : Seongwon Gwon and Iordanka Alexandrova
- 학술지명 : 국제정치연구
- 발행처 : 동아시아국제정치학회
- 권호 : 25(4)
- 게재년월 : 2022년 12월
초록: Why did President Barack Obama’s administration withdraw US troops from Iraq, but not Afghanistan? This article examines Washington’s strategic considerations to answer this question of scholarly and practical importance. It argues that US policy on military interventions was aimed at preserving relative power. Washington decided on keeping US forces in Afghanistan because the benefits of continued intervention surpassed the costs. By staying, America blocked the expansion of Russian and Chinese influence in Central Asia and restrained local militant organizations, thus reducing the likelihood of terrorist activities and regional conflict. These benefits outweighed the moderate expenses for troops deployment and helped maintain US relative strength. Conversely, the US government withdrew from Iraq because the costs of continued intervention nullified the benefits. On one hand, America’s presence in Iraq caused confrontation with Iran, jeopardizing the peaceful resolution of the Iranian nuclear issue. On the other hand, it fueled international opposition against the US and consumed substantial funds, resulting in loss of clout and resources. As there were few benefits from continued deployment, Washington chose withdrawal to minimize the loss of US relative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