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정치리더십: 적폐해소와 정치공간의 변화 (2021.10)

  • 저자 : 박홍규
  • 학술지명 : 한국정치연구
  • 발행처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 권호 : 30(3)
  • 게재년월 : 2021년 10월

초록 : 태종 시대의 정치공간과 세종 시대의 정치공간은 달랐다. 태종의 정치가 폭력과 죽음을 수반한 ‘의(義)의 정치’를 표출했다면, 세종의 정치는 소통과 관용을 통해 모든 존재가 삶(生)을 이루어가는 ‘인(仁)의 정치’를 지향했다. 필자는 세종 9년을 전후하여 조선의 정치공간에 변화가 있었다고 해석한다. 세종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조말생 사건과 자신이 주도한 양녕 문제의 처리 과정에서 정치리더십을 발휘하여 태종 시대의 적폐를 처리하고 새로운 정치공간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세종은 적폐를 단기적인 외과수술식의 ‘청산’ 방식이 아닌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해소’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The political space of the Taejong era and that of the Sejong’s were different. While Taejong’s politics often relied on violence and death in the name of ‘the politics of righteousness’, Sejong based his ruling on ‘the politics of humanity’ in which communication and tolerance were highlighted to help all beings fully live their lives. In this paper, I interpret the 9th year of King Sejong to be a watershed that ushed in a new political space for Joseon. Sejong established his own political leadership by demonstrating how his politics of humanity could be successfully applied to the Jo mal-saeng incident, the Yangnyeong issue, and some corruption scandals borne out of the Taejong era. In so doing, Sejong came to open a new political space where communication and tolerance loom large. Sejong was able to create it thanks to his belief that political reform is achievable through a long- term, gradual process of resolving ‘deep-rooted evils’ rather than a surgical one-off eradication of the evils all at 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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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대외정책 특징과 과제 (2021.09)

초록 :

본 논문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연구 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6개월을 분석 대상 기간으로정하여 이 기간 중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대외정책 관련 문건들과 집행된정책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바이든 행정부 대외정책이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와 관계 복원, 진보 가치 대외정책 추진, 선별적 개입 정책, 중국 정책의 입체화라는 네 가지 기조 아래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본 논문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외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분석하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자신들의 외교정책 목표를달성하기 위해 권위주의 국가들과 이해 충돌의 문제, 가치 외교의 양립불가성 문제, 미국 대외정책의 도덕성 문제, 중국 관계에서 협력과 경쟁의 균형점 설정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Biden administration’s foreign policy principles and problems. This paper analyzed Biden administration’s official documents and speeches made by President Biden and Secretary Blinken regarding foreign policy. This paper claims that Biden administration’s foreign policy is built on four major principles; rebuilding relations with international community through diplomacy, pursuing progressive policy agenda, selective intervention, and China policy layered by competition and cooperation. This study identified four policy tasks for Biden administrations to resolve in order to achieve its foreign policy goals. They are managing diplomatic relations with authoritarian countries, internal dilemma of pursing progressive policy agenda, dealing with morality of America’s place in the world, and finding equilibrium in its relations with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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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에 대한 고려가 분쟁시 위기결정에 미치는 영향: 1950년대 제1-2차 양안분쟁을 중심으로 (2021.09)

초록 :

  효율적인 억제 등을 위해 강한 국가 평판을 형성하는 것이 국가 안보와 국익 추구에 유용함에도 불구하고, 왜 국가들은 때로 분쟁 상황에서 물러나는 결정을 하기도 하는가?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자 특정 조건 하에서는 국가나 지도자들이 강한 평판대신 온건한 평판의 형성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며, 이에 따라 분쟁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억제 전략의 장기적인 효용에 대해 의심이 생기는 경우, 그리고 협상 타결보다는 협상 과정을 우선하는 경우 등 두 가지조건이 충족될 때 국제정치 행위자들은 온건한 평판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본 논문은 1950 년대에 두 차례 발생한 양안분쟁 당시 미국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위겨결정과정을 비교분석하여 특히 제2차 양안분쟁 당시 미국이 왜 물러나기로 결정하였는지 설명함으로써 핵심 주장을검증한다.

 

  Why do states sometimes back down during crises despite the risk of harming their reputation for resolve, a key political asset considered vital to successful deterrence? To address this question, this article argues that under specific conditions, states and leaders consider a moderate, rather than a strong reputation, more suited to its foreign policy objectives and national security and thus opt to deliberately back down accordingly. In particular, actors are likely to prefer a moderate reputation when there is increasing concern about the increasing costs of deterrence caused by escalation across crises, and when they prioritize the process of negotiations over its eventual outcome and seek to induce the participation of their adversary. Case studies of the two Taiwan Strait crises of the 1950s, with particular focus on why the Eisenhower administration chose to back down during the second crisis in 1958, confirms the main argument of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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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lateralism in the Era of Sino-US Strategic Competition: Balancing the Security-Maximization and Norm-Spreading Function of Alliances (2021.09)

초록 : How has US grand strategy and America’s attitude towards alliances and multilateralism evolved in the post-Cold War era? This article proposes a framework based on the two primary functions of US alliances to analyze its foreign policy. I argue that while the grand strategy of deep engagement has been pervasive in American foreign policy, differences emerge when examining whether each US administration prioritized either the security-maximizing or norm-spreading function of alliances. With the exception of President Clinton, all other US Presidents focused on the former which, in turn, has led to a more consistent foreign policy than conventionally understood. Meanwhile, a recent trend observed in both the Obama and Trump administrations has been America’s desire to share the burden of maintaining the liberal international order (LIO) with others. Combined, America’s approach to alliances and multilaralism has transitioned from being supply-driven to demand-driven in an attempt to induce institutional buy-in from allies favoring the current international system. The recent success of the 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Quad) provides further evidence for these claims. Such a shift in US views on multilateralism will present both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South Korea as it navigates the emerging New Cold War in the Asia-Pac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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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다자주의 경쟁과 ‘낀 국가’ 한국의 외교전략 (2021.09)

  • 저자 : 이신화
  • 학술지명 : ifs post
  • 발행처 : K-policy 브리프
  • 권호 : no.31
  • 게재년월 : 2021년 09월

초록 :

▶ 미·중 모두 다자주의를 표방하지만 각자 옹호하는 다자주의의 의미, 전략적 목표, 이행과정의 전략이 다르고 양 강대국이 세계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상호 배격의 레토릭과 도구로 다자주의를 동원하고 있음

 

▶ 양 강대국의 짝짓기 경쟁 속에서 ‘선택의 순간’에 처한 국가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으나 국제 민심, 특히 인태 지역 국가들은 일단 미국 쪽으로 쏠리는 추세임

 

▶ 무역과 기술영역에서 중국과 이해관계가 깊게 얽혀있는 서방 국가들이 미국 주도 민주주의 동맹과 클린 네트워크와 같은 기술동맹에 올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 많은 한계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 자유주의 국제질서(LIO)를 대체할 국제질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진 않음

 

▶ 전방위적으로 치열해진 미·중 경쟁 속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견고히 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규범 및 이익을 공유하는 친구국가들과의 다자주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선택임

– 따라서 쿼드 및 파이브 아이즈 확대 과정에 동참할 기회를 잡고, 미국 주도의 ‘기술 생태계’ 재편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함

 

▶ 글로벌 차원에서 미·중 사이에 낀 국가들과 다자주의 연대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일정 정도의 전략적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중견국의 순간’을 잡아야 함

 

▶ 지역적 차원에서 미국과의 동맹과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사이 ‘실용외교’를 구사하기 위해 소다자 안보협력체들을 주도적으로 추동해야 함

 

▶ 국내적으로는 외교 포퓰리즘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국익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함

– 또한 남북관계나 국내정치적 목적으로 외교를 도구화하지 않고 한반도를 뛰어넘어 글로벌 다자무대에서 국익과 국제공헌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외교 프로페셔널리즘’을 고취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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