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론의 변용(變容)과 지적 계보의 재조명: 학제간 논쟁의 유형과 궤적 분석 (2022.06)

2022.07.11

초록: 본 논문에서는 한국학계의 우세담론의 위상을 누렸던 「동아시아론」의 지적 계보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동아시아론은 학문적 범주를 설정하지 못한 채 다양한 담론적 변용을 낳게 되었다.
근현대 이전에 동아시아는 타자를 상정하는 ‘우리’라는 의식을 공유한 적이 없이 초국가적 국가주의의 성향을 보여 왔다. 본 연구에서는 동아시아론의 지적 궤적을 살피기 위해 논쟁의 유형을 네 가지로 대별하여 그 성격을 성찰하였다. 그 중에서 기존 동아시아론과 연계하여, 서구국제사회론의 비판적 성찰을 통해 ‘동아시아 국제사회론’의 시각에 주목하고자 한다. 동아시아의 균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동아시아 국제사회’를 지향하려는 에피스테메의 재현은 동아시아론의 실제(실천성)를 심화시키는데 보완적 기능을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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