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불평등은 어떻게 개인의 복지선호로 이어지는가? 한국인의 복지선호형성의 세부단계에 대한 유형화 (2018.12)

  • 저자 : 박선경, 이내영
  • 학술지명 : 현대정치연구
  • 발행처 :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 권호 : 11(3)
  • 게재년월 : 2018년 12월
  • 초록 : 경제적 불평등 악화라는 객관적 거시경제상황은 어떤 논리적 세부단계를 거쳐서 개인의 복지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가? 2000년대 이후 악화된 경제적 불평등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있지만, 불평등이 개인의 복지선호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별로 세분화한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는 경제적 불평등 악화가 개인의 복지선호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세분화하여 한국인의 복지선호를 다음의 네 가지로 유형화한다. 첫 번째 유형은 객관적 경제지표와 별개로 불평등 악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적 선호유지자이다. 두 번째 유형은 불평등의 악화를 인지하고 있지만 이것이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보수이념적 복지반대자이다. 세 번째 유형은 불평등을 인지하고 있고 이것이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복지확대로 인한 세금부담 때문에 복지를 반대하는 비용회피적 복지지지자이다. 마지막 네 번째 유형은 불평등을 인지하고 이것이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복지확대로 인한 세금확대까지 찬성하는 비용 수용적 복지지지자이다. 한국복지패널 제 5차(2010년), 8차(2013년), 11차(2016년) 조사의 부가 조사 원자료를 사용해서 이 네 가지 복지선호유형을 정량적으로 정의하고 유형별 빈도와 추세를 확인하였다. 또한 개인의 경제상황가설, 거시적 경제불평등정도 가설, 정치성향 가설을 통해, 네 가지 유형에 대한 로짓분석을 시행하여 세부적인 복지선호유형의 이질적 특징을 확인하였다.

From Market to the State: How Socialism Has Been Transformed in China (2018.12)

  • 저자 : 정주연
  • 학술지명 : 세계지역연구논총
  • 발행처 : 한국세계지역학회
  • 권호 : 36(4)
  • 게재년월 : 2018년 12월
  • 초록 : 지난 40여 년간 중국 경제는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하고 자본과 시장의 영향력이 크게확대되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사회주의는 어떻게 유효성을 유지하면서 공산당정권에 이념적 정당성을 제공할 수 있었는가. 이 논문은 개혁개방 이래 중국 공산당이 조건의변화와 필요에 따라 사회주의의 과제와 공산당의 역할을 재정의하면서 단계적으로 이념적합리화를 진행해 온 과정을 당장(党章) 등의 공식문건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중국적 현실을강조하면서 실용성을 중심으로 접근한 결과 중국의 사회주의는 적응 및 진화의 여지를 얻었고, 이러한 여지는 사회경제적 급변속에서도 사회주의의 효용성과 공산당의 정당성을 유지하는데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개혁개방의 이후 경제성장이라는 지상과제 하에 ‘시장’과 ‘자본가’를적극적으로 흡수하면서 그 내연을 확장해 온 ‘중국특색 사회주의’는 최근 들어 그 적응과진화의 전환점에 와있다. 중국의 사회주의는 ‘신시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달고, ‘시장’을통한 경제 성장에서 부강한 ‘국가’를 통한 민족중흥으로 목표를 재설정하고 있는 공산당에새로운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이념으로 그 유용성을 시험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헌정주의와 의회의 우위성 (2018.11)

  • 저자 : 김병곤
  • 학술지명 : 인문과학연구
  • 발행처 : 대구가톨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권호 : 35
  • 게재년월 : 2018년 11월
  • 초록 :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trace the developmental process of constitutionalism in England historically.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the power structure of the Constitution in England and explore the meaning of the parliament within the parliamentary system having relations with other authorities. This author selected England as a subject because historically, England is one of the countries that established the representative democracy grounded on the parliamentary system first, and it has been developed continuously adhering to the parliamentary system since then. To trace how constitutionalism has been changed recently in England, I have analyzed the establishment of the Glorious Revolution system and the process of constitutional arguments since then. Political development in the 18th century did not end only in institutional aspects. The 18th century is, in fact, the period when crucial arguments about parliamentary sovereignty did arise. After the Glorious Revolution, political philosophers or legal scholars in England did pay attention to John Locke’s theory. Also, a lot of legal scholars and philosophers from Hume and Blackstone continued researches and discussions to back up Locke’s theory. Constitutionalism was established in England through this process, and after that, it came to be developed towards democratic institutionalization through the revision of the election law or such.

소득과 투표참여의 불평등: 한국 사례 연구, 2003-2014 (2018.08)

  • 저자 : 권혁용, 한서빈
  • 학술지명 : 정부학연구
  • 발행처 : 고려대학교 정부학연구소
  • 권호 : 24(2)
  • 게재년월 : 2018년 08월
  • 초록 : 이 논문은 2003-2014년 <한국종합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한국 선거에서 투표참여의 소득 격차가 발견되는지, 그리고 소득불평등과 투표의 소득 격차가 어떠한 패턴을 보이는지를 통시적 시각에서 고찰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첫째, 한국 선거에서 투표 참여의 소득 격차(income bias in voting)가 뚜렷하게 발견되었다. 중산층에 비해 저소득층은 투표할 확률이 낮고, 고소득층은 투표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탐색적 자료 분석을 한 결과, 소득불평등과 투표참여의 소득 격차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갈등이론보다는 상대적 권력이론에 조응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즉, 소득불평등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정치적 자원을 갖는 고소득층의 목소리가 더 활성화되고, 적은 정치적 자원을 가진 저소득층은 정치과정에서 소외되거나 스스로 기권하는 현상이 발견되는 것이다. 이 분석 결과는 한국의 투표장에서 고소득층이 과다대표 되고 저소득층은 과소대표 되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의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정치적 불평등의 완화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첫 문제제기가 될 수 있다.

    This paper examines if there is income bias in electoral participation in Korean elections by analyzing the Korean General Social Survey 2003-2014, and explores how income inequality and income bias in voting have co-evolved. Results of our analysis suggest the following findings. First, we found significant income bias in voting in Korean elections. Low-income people vote much less than middle-income people, while high-income people vote more than middle-income people. Second, we found positive association between income inequality and income bias in voting. Findings correspond more to the relative power theory rather than the conflict theory. As inequality increases, the voice of the high-income group grows more vocal and opinionated, whereas that of low-income group grows alienated from political processes. Findings reveal remarkable overrepresentation of rich voters and unfortunate underrepresentation of poor voters in the political process in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