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larizing Grief: Tragedies and Tragic Events in Ancient Athens (2019.11)

2019.11.01
  • 저자 : 안성준, 김남국
  • 학술지명 : 정치사상연구 
  • 발행처 : 한국정치사상학회
  • 권호 : 25(2)
  • 게재년월 : 2019년 11월
  • 영문초록 : This paper addresses an alternative perspective on how the political role of grief ought to be understood and examined in a democratic context. Against previous literature’s focus on grief as a singular means for the elites to manipulate the masses, we suggest that grief possesses various traits that each take part in stimulating the masses to certain political reactions. By cross-analyzing Sophocles’ Antigone and Thucydides’ account of Pericles’ Funeral Oration, we explore how the democratic citizenry have been triggered into reactionary political behaviors through grief. Specifically, this study asserts that the emotion of grief contains two political traits – contagiousness and antagonism – that, when triggered simultaneously, excites reactionary political movements from the masses.
  • 국문초록: 이 논문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애도(哀悼)의 정치적 역할이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 주제에 대한 정치사상의 기존 연구는 주로 애도를 하나의 온전한 정치적 도구로 가정하고 정치 엘리트 집단이 어떤 방식으로 애도의 감정을 대중 전체의 정치행태를 조작하는데 사용해 왔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반면 본 연구는 애도가 다양한 정치적 특성을 지니고 있고 각각의 특성이 서로 다른 형태로 대중을 자극한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는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와 투키디데스의 ‘페리클레스의 장례 연설’을 교차분석하여 어떻게 고대 그리스 민주시민 공동체가 애도를 통해 때로는 반동적 정치 행태를 보이고 때로는 보이지 않게 되는지 알아본다. 특히 이 연구는 애도의 두 가지 정치적 특성인 전염성(contagiousness)과 반목성(antagonism)이 동시에 발현될 경우 대중적 저항 운동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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