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즈 정의관의 이론적 전개과정과 연속성- ‘칸트적’ 구성에서 ‘정치적’ 구성으로 – (2021.06)
- 저자 : 인지훈
- 학술지명 : 인문연구
- 발행처 :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권호 : 95
- 게재년월 : 2021년 06월
초록 :
이 논문의 목적은 롤즈의 정치철학 내에 존재하는 내적 긴장이 구성주의적 관점을 바탕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전까지 많은 비판가들은 롤즈의 정의론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발상들, 즉 내용들에 주목한 반면 방법론적 형식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하였다. 이는 『정의론』과 이후 저술들 사이에 긴장과 모순이 존재한다는 ‘오해’로 이어졌다. 하지만 정치적 정당화라는 목적에 주목할 때, 롤즈의 정의관은 ‘칸트적 구성주의’에서 ‘정치적 구성주의’로 점차 강조점이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일관된 체계로 종합될 수 있다. 따라서 정의에 대한 정치적 관점은 이전 입장과의 근본적인 단절이 아닌 연속된 발전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롤즈의 정치적 구성주의는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정치권력의 행사가 정당화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커다란 이론적․실천적 의미를 지닌다.
The purpose in this essay is to clarify that Rawls’s political philosophy has consistently developed with the constructive method as a key link. Until now, many critics have focused on various ideas, or contents, found in Rawls’s theory of justice, while their interest in methodological characteristics is relatively low. This led to a misunderstanding that tension and contradiction exist between A Theory of Justice and Rawls’s later writings. However, when we attention to the purpose of political justification, Rawls’ views of justice are able to be integrated into a coherent system, even though his emphasis has gradually shifted from Kantian constructivism to political one. Rawls’s political constructivism has a great theoretical and practical meaning in that it presents us with a powerful way to justify political power in a modern pluralistic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