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시즌3] 5강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민주시민교육
2019년 10월 25일(금), 성북구청과 고려대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민대학 시즌3 “시민과 세계: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 강좌의 다섯 번째 강의가 고려대 정경관 506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강의는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다니(I. Alexandrova) 교수가 맡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민주시민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는 유럽 국가 중 독일과 프랑스의 시민교육 사례를 살펴보면서, 민주사회에서 시민교육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민교육은 시민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시민성을 갖도록 안내하는 과정이며, 실질적으로 정치∙사회체제에 효율적으로 참여하면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과정입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기반을 확립하는 목표로 민주사회에서 시민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시민교육의 첫번째 목표는 히틀러의 나치즘을 극복하고 전체주의 재건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나치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정치’를 필수과목으로 편성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독일의 시민교육은 민주주의를 확고히하고 심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시민교육을 통해 민주국가에서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이해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및 능동성을 고양하고자 합니다. 전통을 중심으로 시민교육이 이루어지는 프랑스에서는 시민들이 이성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기간 전쟁으로 사이가 좋지 않던 독일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독일 시민과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문화기관을 설립하였습니다. 강연자는 민주주의의 실현여부는 시민적 자질에 달려있기 때문에, 민주국가가 시민교육을 시행하고 국민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정리: 이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