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학 시즌2] 5강 펭귄날다: 미투운동과 성평등민주주의

송문희 2018.11.16

2018년 11월 16일(금), 성북마을시민교육센터가 주최하고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가 주관하는 시민대학 시즌2 <한국 사회의 복합갈등과 화해> 강좌의 다섯 번째 강의가 고려대 정경관 201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강의는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의 송문희 교수가 맡았습니다.

“펭귄날다: 미투에서 평등까지”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는 올해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전개된 미투운동을 살펴보고, 성평등이 실현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희롱이란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해 성적인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성추행은 폭행이나 협박을 수단으로 강제 추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전혀 애정이 없는 관계에서 권력을 지닌 사람이 언어나 행동으로 상대를 희롱, 추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사람이 사적 공간에 있을 때 성희롱과 성추행이 일어난다면 증명하기 어려우며, 공적 공간인 직장에서 일어난다면 이를 목격한 제 3자는 권력구조 및 여러 이해관계로 인해 증인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특성을 지닙니다. 미투의 본질은 권력의 ‘갑질’이며, 미투는 부당한 성권력 문제에 맞서기 위해 시작한 운동입니다. 강연자는 여성만이 아닌 남성도 성희롱, 성추행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성권력을 통한 폭력 문제에 맞서기 위해서는 남녀가 서로 힘을 합쳐야함을 주장하였습니다. (정리: 이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