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시즌8] 8강영화 ‘퍼펙트 게임’과 한국정치

이규정 2024.06.20

2024년 6월 20일(목), 성북구 평생학습관이 주최하고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 및 정치외교학과가 주관하는 2024 시민강좌 <정치학이 바라보는 일상과 세계>의 여덟 번째 강의가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의 이규정 박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영화 『퍼펙트 게임』은 1987년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통해 스포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포츠는 종종 국가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데,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전두환 정권의 3S 정책(Sports, Screen, Sex)은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을 유도하고 정권의 정통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시행되었다.

스포츠와 정치의 결합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스포츠는 국가적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사회 통합을 촉진하며, 국제적인 화해의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가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때 발생하는 부정적 측면도 크다. 스포츠 이벤트는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을 조장하고, 때로는 국가 간 갈등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지역주의는 한국 정치에서 중요한 갈등 요소로, 특히 영남과 호남의 대립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지역주의는 정치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선거를 통해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주의는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에도 영향을 미쳐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과 갈등을 부추기며, 이는 정치적 불안정성을 초래한다.

수강자들은 강의 중간 스포츠와 정치의 관계에 관한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밝히며 강의를 보충하였다. 수강자들은 지역주의의 문제 극복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토론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