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시즌7] 6강 민주주의에서의 정치참여: 투표와 시위에 대한 이해
차현진
2023.06.02
2023년 5월 31일(수), 성북구 평생학습관이 주최하고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 및 정치외교학과가 주관하는 2023 시민강좌 <정치학이 바라보는 일상과 세계>의 여섯 번째 강의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의 차현진 박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민주주의에서의 정치참여 : 투표와 시위에 대한 이해”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정치참여의 다양한 정의와 이론 및 시민들이 투표와 시위 등 정치에 참여하는 영향요인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정치참여는 보통의 시민이 정치 부문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정치참여를 정의하는 최소한의 요건은 행동성, 자발성, 비전문성, 정치성입니다. 정치참여를 분석하는 관점으로는 교육수준이나 소득수준을 바탕으로 정치참여 수준의 차이를 설명하는 사회경제적 접근과, 개인의 정치적 가치와 신념, 태도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정치문화적 접근이 있습니다.
본 강의에서는 시민들의 투표 및 시위에 대한 참여 여부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서도 논했습니다. 투표선택을 설명하는 정치사회적 관점에서 지역, 세대 이념 등 사회균열(social cleavage)은 공동체 구성원들을 중요한 정치적 차이를 지닌 집단들로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 투표선택을 설명하는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유권자는 사회적 준거집단에서 정치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서로 다른 정당일체감(party identification)을 형성하게 됩니다. 한 번 형성된 정당일체감은 인식의 선별기제(perceptual screen)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며 유권자들의 선거 이슈와 후보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개인의 시위참여를 설명하는 관점 중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기준으로는 연령과 성별이 있으며,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기준으로는 교육, 소득, 인터넷 및 소셜미디어 사용 여부, 결사체 가입 여부 등이 있습니다. 이념과 가치를 주목하는 관점에서는 정치효능감, 정치신뢰, 탈물질주의 가치관, 주관적 정치이념 등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강연에서는 사회운동인 68운동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투표와 시위에 관한 시민들의 참여 경험을 나누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정리: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