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시즌3] 6강 프랑스의 비시 정권 청산

이양호 2019.11.01

2019년 11월 1일(금) 성북구청과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민대학 시즌3 “시민과 세계: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 강좌의 여섯 번째 강의가 고려대 정경관 101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섯 번째 강의는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이양호 교수가 맡았습니다.

“프랑스의 비시 정권 청산”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는 프랑스 비시(Vichy)정권의 흥망과 정권이 운영했던 정책들의 특성을 살펴보고, 전쟁 후에 비시정권이 어떻게 청산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아르덴 삼림지대를 통과하면서 독일군이 북부 프랑스를 점령하였습니다. 남부에는 베르덩 전투의 영웅인 페탱(Philippe Petain)을 원수로 하여 비시(Vichy) 정권이 수립되었습니다. 독일이 프랑스 영토를 전부 점령할 수 있었으나 그럼에도 비시정권이 수립될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 내 레지스탕스 운동을 완화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비시정권의 반유태정권과 강제노동정책은 레지스탕스 운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도록 하였습니다.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독일군은 프랑스에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독일군은 비시정권이 연합국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비시정부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비시정권 청산은 사법적 청산뿐만 아니라 정치, 행정, 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독일에 협력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삭발을 하는 통트(Tonte)가 처벌로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정리: 이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