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시즌3] 4강 한일 역사 갈등, 어떻게 풀어야 할까?

조계원 2019.10.11

2019년 10월 11일(금), 성북구청과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민대학 시즌3 “시민과 세계: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 강좌의 네 번째 강의가 고려대 정경관 101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네 번째 강의는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조계원 교수가 맡았습니다.

“한일 역사 갈등, 어떻게 풀어야 할까?”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는 여론조사 데이터를 통해 한일 양국 국민의 여론을 살펴보고, 최근 한일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된 원인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의 사례를 참고하여 해결방안을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19년 한일 무역갈등이 진행되기 이전, 한국과 일본은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서로 자유로이 왕래하면서 경제교류를 활발히 해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양국관계는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여론조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적대심이 커졌을 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는 일본인은 과반수를 넘고 있습니다. 한일갈등은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강연자는 한일갈등의 국제정치적 기원으로 1951년 일국과 미국이 맺은 ‘센프란시스코 협약’을 소개하였습니다. 한일갈등의 핵심은 역사문제(위안부 문제 배상문제)와 독도문제입니다. 두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관점은 크게 엇갈리고 있으며,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역사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해왔습니다. 양국이 공동출자한 TV채널 Arté(아르떼)를 설치하였고, 공동 역사교과서를 발행하였습니다. 화해를 위해 프랑스와 독일이 서로의 인식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처럼, 한국과 일본 역시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서 양국간 ‘신뢰’를 갖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정리: 이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