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시즌2] 8강 촛불혁명의 시대정신
2018년 12월 7일(금), 성북마을시민교육센터가 주최하고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가 주관하는 시민대학 시즌2 <한국 사회의 복합갈등과 화해> 강좌의 마지막 강의가 고려대 정경관 201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의 정재관 교수가 맡았습니다.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는 촛불시위에 참여한 사람들과 촛불시위가 한국사회에 던진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논의해 보았습니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규모 평화적 시위를 ‘촛불시위’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촛불시위에 대해, 강연자는 촛불’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보통 하나의 계기를 통해서 기존의 시스템이 변화하는 것을 혁명이라고 말합니다. 23차례의 촛불시위를 통해서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 경제적 시스템이 바뀌었는지 묻는다면 긍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 역사상 최초로 많은 인원이 참여한(누적인원 약 1700만) 평화적 시위의 시대적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전의 시위들은 주로 단체에 의해 조직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촛불시위에서는 주로 단체가 아닌 개인 단위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SNS나 카톡보다는 뉴스를 접하고 스스로 판단해 참여한 시민이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참여한 이유 또한 다양하지만, 전체 약 44% 시민들이 대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참여하였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강연자는, 기존의 시스템을 급격히 변화시키지는 않아 혁명이라 할 수는 없지만, 촛불시위를 민주주의 의식과 민주적 시민의식이 성장한 계기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의 이후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시민대학 시즌 2에 대한 평가와 제안이 이루어졌습니다. 참여해 주신 시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