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해외학자 초청 콜로키움 #6] Buying Power: The Economics of Populism from Ancient Greece to the Present
• 일시: 2021년 4월 23일 오후 4:00
• 강연자: Paul D Kenny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 주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021년 4월 23일 고려대학교 평화와 민주주의의연구소는 Paul D Kenny 교수를 초청하여 제 6회 수당 해외학자 초청 콜로키움을 개최하였습니다.
Paul D Kenny 교수는 Institute for Humanities & Social sciences,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에서 정치 질서와 정치 행동의 경제적인 뿌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강연에서 Kenny 교수는 워킹페이퍼 <Buying Power: The Economics of Populism from Ancient Greece to the Present>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의 핵심인 포퓰리즘은 일상이나 학계에서 표를 얻기 위한 일종의 이데올로기처럼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포퓰리즘을 수요와 공급의 측면으로 분석하고 이를 정치적 권력을 추구하기 위해 대중의 카리스마 적 동원에 매우 개인적으로 집착하는 정치 조직에 기반한 “정치 전략”으로 규정합니다. 수요의 측면에서 사람들은 불평등을 느끼고 이것에 불만을 느끼고, 공급의 측면에서 권력을 가지고자 하는 정치인의 야심이 만났을 때 나타나는 게 포퓰리즘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저자는 “정치전략으로서의 포퓰리즘”에 대해 주목하며, 고대 그리스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포퓰리즘의 역사를 경제적인 관점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저자는 연구에서 정치인이 민주주의 제도 안에서 권력을 잡기 위한 경로로 당(관료제), 후원, 포퓰리즘을 제시하며, 당과 후원을 통한 방식은 많은 중개 비용을 거치지만, 포퓰리즘의 경우 유권자에게 직접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예시로서 저자는 당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고대 그리스의 포퓰리즘부터 나폴레옹과 트럼프 등을 제시하며 역사적인 흐름에 따른 포퓰리즘의 흐름과 추세에 대해서 분석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기존과 같이 이데올로기로써 포퓰리즘을 바라본다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서 받아들여지지만, ‘선거전략’으로서 보게 되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빈번했기 때문에, 별다른 위협도 아니고 새로운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리: 허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