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안보 콜로키움 #15] When War Goes South: Violence Against Civilians During the Early Korean War

2022.01.07

• 일시: 2021년 12월 17일(오후 5:00

• 발표자: 백승준 (고려대학교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 토론자: 김남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 주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021년 12월 17일 고려대학교 평화와 민주주의의연구소는 제 15회 수당 안보 콜로키움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콜로키움은 발표자로 고려대학교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의 백승준 박사가 참가하였고, 토론자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김남규 교수가 참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콜로키움에서 저자는 초고  <When War Goes South: Violence Against Civilians During the Early Korean War>를 발표하였습니다. 많은 재래식 갈등과 그 갈등 사이에서의 비전투원인 민간인을 향한 폭력은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 주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학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폭력의 국가 간 비교나 국가 하부의 변화에 대해서는 살펴본 반면, 아직까지도 이러한 폭력의 내부역학에 대해서는 그 이해를 넓히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자는 “무엇이 재래식 전쟁 중의 민간인에 대한 폭력의 위치, 크기, 시기를 결정하는가?”를 연구질문으로 하여 한국 전쟁 중에 있었던 민간인을 향한 폭력의 양상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행위자들의 승리에 대한 전망들은 영토 변화를 전후로 폭력의 수준에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영토를 획득하고 이를 계속 영유할 것 같을 때와 영토를 상실하고 다시 찾기 어려워 보일 때에 행위자들은 민간인을 공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행위자가 가지는 승리에 대한 전망은 그 폭력의 크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승리에 대해 좋은 전망을 가진 행위자들은 민간인들을 그들의 미래 시민으로 간주하고, 폭력을 사용함에 있어 보다 신중한 입장을 가지지만, 승리에 대해 비관적인 행위자는 보다 폭력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저자는 한국전쟁의 38개월의 갈등 동안 162개의 남한의 행정구에서의 민간인에 대한 폭력의 양상에 대한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그 양상을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국전쟁의 사례에서 남북한은 모두 빈번하게 주인이 바뀌어진 곳에서 민간인에 대하여 폭력을 사용하였으며, 그 폭력의 양상 역시 승리의 전망에 따라서 강화되거나 축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