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시민대학] 13강 내전, 그리고 그 이후
정재관
2018.07.13
2018년 7월 13일, 성북마을시민교육센터가 주최하고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가 주관하는 동행시민대학 ‘삶과 앎 사이의 시민’의 열세 번째 강의가 고려대 정경관 201호에서 열렸습니다. 열세 번째 강연자는 고려대학교 정재관 교수가 맡았습니다.
강의의 주제는 “내전, 그리고 그 이후”로, 내전의 개념과 그 이유를 살펴보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하여 내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전이란 한 주권 국가 안에서 벌어지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무장 투쟁을 의미합니다. 냉전 종식 이후로 대부분의 전쟁 양상이 국외전, 국제전보다는 내전의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경제학적 측면에서는 내전은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소득 불평등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서 발생합니다. 반면 정치학적 측면에서 내전은 국가에 의한 정치적 차별이나 탄압으로 인해 축적된 정치적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내전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1992년에서 1995년까지 발생했던 보스니아 내전이 있습니다. 보스니아 내전은 언론 상으로 250,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고 국가 경제의 80% 이상이 파괴된 큰 전쟁이었습니다. UN, NATO, EU, 미국, 영국 등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적극적 개입을 통하여 데이턴 평화조약을 맺고 내전이 종결되었으나 이후 보스니아 내 분열이 더욱 극심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국제사회의 평화유지활동과 전후 재건활동에 대해서 재평가해보는 함의를 가집니다. (작성: 이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