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머(Hans-Georg Gadamer)의 해석학적 인문주의의 맥락에 비추어본 실천지향적 정치학의 가능성 탐구 (2017.06)

2017.06.01
  • 저자 : 최치원
  • 학술지명 : 한독사회과학논총
  • 발행처 : 한독사회과학회
  • 권호 : 27(2)
  • 게재년월 : 2017년 06월
  • 국문 초록 : 인간과 사회 및 정치 현상을 연구하고 양자를 매개해 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실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대안을 마련해 줄 수 있는 학문으로서의 정치학은 오늘날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정치학이 주장하고 지향하고 있는 과학이란 실은 살아있는 인간들을 거대한 규칙속으로 환원시키고 이 과정 속에서 인간의 실천과의 연계를 끊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학은 과학의 미신에 빠져 있기에 이를 의식하고 있지 못하다. 정치학이 날씨를 예측하듯 과학적 방법이나 법칙을 통해 어떤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는 것 자체는 인간과 정치를 의미를 이해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정치학이 자기기만 속에서 자신이 당면한 문제를 스스로 성찰하고 반성하지 못하고 있는 이상, 그 문제가 무엇인지는 인간을 연구하는 다른 학문의 도움을 통해서 적절하게 밝혀질 수 있다. 특히 과학의 이름으로 단절된 실천의 맥락들과 범주들이 무엇인지가 재구성되고 복원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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