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 in Love 1기 C조 김영배 국회의원 인터뷰
평화와민주주의 연구소 인터뷰 팀 ‘폴인러브’ C조는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에게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를 소개하기 위해 김영배 성북구(갑) 국회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폴인러브’ C조는 의원님께서 기존에 진행하신 인터뷰와 성북구청장 및 성북구(갑) 의원으로서의 행보를 찾아보며,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위주로 인터뷰 질문을 작성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의원님의 대학 시절 이야기와 정계에 진출하며 굳건히 지켜 온 주민자치에 대한 신념 및 이를 위한 노력, 그리고 오늘날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그가 겪은 흥미로운 경험담을 인터뷰로 담아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배 제21대 성북구(갑) 국회의원은, 1967년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브니엘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도시 및 지방행정 석사와 시라큐스대학교 맥스웰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지내고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를 수료했다.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제40대 및 41대 성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실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제21대 성북구(갑) 국회의원 및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 <폴인러브(Pol In Love)> 사업팀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학우 여러분 그리고 후배 여러분. 저는 성북 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 김영배입니다. 86학번이고요. 정치외교학과 출신입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것에 대해서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사랑하는 학우 중 한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
-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의원님께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저는 성북구청장을 2010년부터 8년을 했어요. 그런데 구청장 하면서 제가 두 가지를 크게 느꼈는데, 하나는 제가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 왜 지방자치를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했는지를 많이 느낄 수가 있었고요. 특히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생활 단위에서 실천이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 단위나 직장 단위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질 때 우리 사회가 진짜 잘 발전하고 내 삶도 행복하겠다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두 번째로는, 그런데 이것이 법·제도적으로 너무 막혀있고, 또 기득권자들의 힘이 너무 센 거예요, 그 결과 불평등도 너무 심해지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자치단체장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것들과 우리 사회의 어둡고 힘든 곳들이 함께 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회라는 입법공간이 참 중요하겠구나, 정치가 중요하겠다, 그런 생각을 해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
- 말씀하신 대로 긴 시간 동안 구청장을 맡으셨는데, 국회의원이 된 후 그 역할이 어떻게 다른지와 직접 경험하신 뒤에 각각의 장단점이 어떤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 공직자이면서 선출직이라는 점에서는 무게나 이런 점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은데, 차이는 확실히 있어요. 왜냐하면 회사로 치면 본사 임원하고 자회사 내지는 지역에 있는 독립적인 책임자하고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눈이 오면 구청장 시절에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불편하시지 않도록 빨리 치워야겠다.’ 였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조금 생각이 달라요. 눈이 오면 ‘고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쁘다’는 생각도 들고, 지구온난화 문제부터 농사와 관련 없는 서울지역 국회의원임에도 ‘농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위치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긴 하거든요.
또 하나는, 자치단체장이나 지역에서의 활동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 국회로 더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실제 사람들의 생활의 모습이라든지, 생활 속에서 겪는 고통이라든지 더 잘 알 수밖에 없거든요. 또 저 멀리서 바라보는 여의도가 도대체 어떤 모습을 갖고 있나, 여의도에만 있었던 분들은 잘 모르거든요. 이런 것에 대해서 지역활동을 경험한 분들이 갖는 장점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
-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현재 법제사법위원회로 사보임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관심을 가지고 계신 주요 현안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행정안전위원회에 있으면서 경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에 특히 관심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이기도 하고,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권력기관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혁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데 있어 경찰개혁이 그 마지막 퍼즐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경찰개혁 과제 중 하나가 자치경찰제였는데 제가 지방자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제는 권력기관이 국민에게 봉사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그 서비스를 직접 생산하는 주체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5월에 법제사법위원회로 사보임하게 되었는데요. 올 초에 출범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공명정대한 수사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요. 또 여군 성폭행 사건을 통해 드러난 군사법원의 후진적 병영문화에 대해 민간 성고충전문상담관 확충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 곧 대선이 있는데, 현재 전 검찰총장과 전 감사원장이 모두 야권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기상천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요. 검찰과 감사원은 정치적 중립성이 특히나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각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
- 성북구에서 구청장을 오래 해 오셨던 만큼, 지방자치하고 주민자치에 대한 아이디어가 법안으로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이러한 아이디어를 중앙정치에서 실현하기 위해서, 특히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국회의원 임기가 작년 5월31일자로 시작이 됐는데요. 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게 뭐냐면, <자치와 균형>이라고 하는 포럼을 만든 거예요. 국회는 보통 국회의원들끼리만 모여서 일하는 게 일반적인데, 저는 자치단체장들 그리고 지방의회의원들과 함께 협력해서 모임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아무래도 밥숟가락 하나 얹어서 같이 앉아있는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식구라는 말이 밥 식(食)자 입 구(口)자거든요.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이라는 게 아주 친밀한 관계고 가족이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저는 모임을 같이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현재 우리 당내에 있는 모임 중에는 최대 모임 중 하나입니다. 국회의원 40여명, 현직 자치단체장들도 한 40여명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단체이고요. 저도 그렇지만, 이해식 의원이라든지 양기대 의원이라든지 행정안전위원회 내에 여러 자치단체장 출신 국회의원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버팀목 역할들을 하고 계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아무래도 야당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단독처리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거든요. 저는 기본적으로 국회는 합의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야당과의 협력을 중시하는데, 그중에서도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출신 야당의원님들이 꽤 계세요. 그래서 교류를 꾸준히 해나가고 있고요. 그런 쪽의 노력이 커질수록 저는 합의의 폭이 넓어지고, 그럴수록 이제 국회가 지역의 민심을 잘 들을 수 있고, 수용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 의원님께서는 다른 의원님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고려대가 있는 성북구 갑 지역구이신 만큼, 대학생 위원회 활동도 잘 챙기고 계신 걸로 들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온택트 의정보고회로 주민과의 소통도 주도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아이디어의 시작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 아무래도 당 대학생위원회 뿐 아니라 젊은 분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20년 후, 30년 후 우리 사회의 미래가 결국 지금 이제 20대, 30대 분들의 역량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나의 미래도, 나의 가족의 미래도 지금 20대, 30대 분들의 역량에 혹은 그분들의 활약에 따라서 정해지는 거라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내 대학이 7개나 있는 성북구 입장에서 보면 더 그렇고요. 특히 고려대학교는 저의 출신학교이기도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려고 하는데요,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여러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좋은 제안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우선 그 말씀들을 잘 듣는 게 중요하고요, 제가 구청장 하면서 배운 것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좋겠다.’ 시키는 사람들을 잘 모아서 자문위원회나 미팅할 수 있는 소통 채널로 만들어 놓으면 그분들이 시키는 것만 잘 들어도, 그대로만 해도, 일을 상당히 잘 할 수 있다, 이런 걸 많이 좀 배웠던 것 같아요. ”
- 대학생활 시절 이야기를 듣다보니 의원님이 가장 후회하시는 일도 듣고 싶은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 가장 후회되는 일부터 말씀을 드리면,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 1학년 4월 초에, 정경대에서 깡통으로 내려오는, 민주광장으로 내려오는 계단에 수업을 마치고 나왔는데, 선배들이 데모를 하는데 경찰들이 들어온 거예요. 사과탄(손으로 던질 수 있는 작은 최루탄)을 집어던지고 하면서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을 이렇게 묶어서 끌고 가는데, 아 막 순간적으로 울컥 올라오잖아요. 그런데 누군가가 “긴 밤~ 지새우고” 그 노래를 하는데 이게 순식간에 촤악 퍼지는 거예요. 그때 정말,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귀에 들려요. 생생합니다. 근데 학생운동을 하면서 공부도 좀 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았는데, 그때만 해도 ‘전두환 정권 밑에서 무슨 공부냐, 그리고 교실에 무슨 진리가 있느냐. 민주주의라는 게 안 되어 있는데 선생님들도 뭘 가르치시겠냐.’ 이러면서 데모만 했거든요. 할 수 있는 수업도 사실은 안 들어갔어요. 강의실에 갈 때는 선전 전할 때만, “학우 여러분 내일 뭐 있습니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를 전혀 안 했던 건 아닙니다만, 다른 공부를 한 거죠. 그런 점이 지금은 아쉽고, 때로는 많이 후회되기도 하고, 공부도 좀 했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은 합니다. ”
- 대한민국 정치계를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많은 청년들도 배웠으면 하는 모습인데, 지금 청년들이 국회의원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대학생 시절, 꿈을 위해서, 또는 지금의 김영배 의원을 만든 활동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글쎄요, 학생운동을 끝내고 제가 고민했던 거는 ‘내가 원하는 진리 내지는 내가 원하는 세상, 이게 내 머릿속에만 있구나. 이게 현실하고 너무 멀다. 내가 세상과 삶에 대해서 잘 모른다.’ 이런 반성들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거든요. 그러면서 여러 경로를 거치며 살아왔는데, 저는 후배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그냥 당당하게 맞서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구요. ‘결국 인생에서 몇 번의 큰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럴 때가 오니까 그냥 자기가 현재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있는 바 대로 당당하게 맞서라.’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또 하나는 ‘질문’을 가지고 살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내가 살 때 가장 중시하는 게 뭔가. 나한테 가장 중요한 게 뭔가.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나.’ 이런 것에 대해서 좀 질문을 가지면 좋겠다 싶어요. 나머지는 뭐,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근데 그게 결국에는 자기가 선택을 할 때 이유가 될 테니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 의원님의 고민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고민의 순간에도 함께 많이 하셨는데요. 수많은 선거캠프나 청와대, 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대통령비서실, 2020년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그리고 당대표 정무실장을 거쳐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고 계십니다. 의원님께서 특히 신경 써서 맡은 역할이나, 또 정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비서실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비서실은 그야말로 비서잖아요. 비서가 영어로 secretariat이거든요. 그러니까 ‘비밀스러운 것을 다룬다’라는 거죠. 그런데 또 하나는, 서(書)자가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뜻이에요. 그 말이 무슨 뜻이냐면 기록의 주체가 있잖아요. 대통령이면 대통령, 단체장이면 단체장, 혹은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 그 주체가 어떤 기록을 남길지. 어떤 기록을 남겨야 하는지. 또 어떤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는지. 이게 정리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이 요구받는 시대적 사명이 있는 것이고, 약속한 본인의 말씀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잘 기록이 되거나, 되고 있는가, 될 것인가. 안 되면 왜 안 되는가.’ 이런 것들을 챙기는 곳이 비서실인 것 같습니다. 그것과 관련된 모든 것이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건강해야 하고, 많은 말씀도 들어야 할 테고, 또 많은 사람들의 협조를 받아야 할 테고, 판단도 정확하게 하셔야 될테고, 본인이 원하는 바, 본인이 꼭 하고 싶은 것. 이런 우선순위도 정해야 할 테고.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 아무리 본인이 원하셔도 하시면 안 되는 것들이 있을 수 있고. 이를 잘 가리는 게 비서실의 역할 같습니다. ”
- 대한민국의 평화 및 민주주의를 위해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저는 아무래도 지금 시대는 시민의 시대라고 봅니다. 정치의 가장 고전적 질문이 “Who govern 누가 통치하느냐.”, “How many govern 몇 명이 통치하느냐.” 이거잖아요. 그러니까 왕이 하느냐, 시민이 하느냐, 혹은 귀족이 하느냐. 그중에서도 몇 명이 하느냐. 이게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권력의 주체 문제를 다루는 걸 테니까. 지금은 시민의 시대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 혹은 시민들이 이제 주인이 되는 것. 그게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시대 정신이고, 촛불혁명을 통해서 탄생한 문재인 정권 이후 시대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까지 우리 정치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영역들이 ‘직접민주주의냐 간접민주주의냐’라고 하는 약간 낡은 논쟁으로부터 시작해서 이후로도 복잡한 논의들이 있는데, 저는 ‘시민의 시대’라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건 양보할 수 없는 가치고, 전례가 없었다 하면 만들면 되는 것이고, 그런 실험들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 상황으로 보자면, 역시 평화 그 자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평화의 가치는 단순히 전쟁을 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주변 전체가 정말 그냥 평화롭게 사는 것, 평화 그 자체가 오는 것. 그게 저는 시작이고, 당분간은 그 자체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 방향, 방법. 이런 것들이 연구가 됐으면 좋겠고, 평화 담론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오신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고려대학교가 평화 연구소를 오래전부터 열어왔기 때문에, 역시 앞서가는 학문의 전당이다 그렇게 생각하죠. ”
- 의원님의 꿈과 함께,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정외과 학우 여러분. 정외과 86학번 김영배입니다. 다시 인사드립니다. 저는 정치외교학과가 다른 무엇보다 정치학에서, 외교학에서 앞서가는 학문의 전당이 되길 바랍니다. 역시 학교는 공부하는 곳인 것 같아요. 제가 비록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안 했지만, 그 뒤로 늦게 이제 박사과정 수료까지를 고려대학교 정외과에서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후배들은 학생일 때 많이 공부하고 배웠으면 좋겠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학생은 역시 준비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뭔가 꿈을 꾸고 준비하는 대학생활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 꿈의 크기만큼, 결국 우리 마음의 크기만큼 이후의 삶이 결정되는 것이고, 여러분은 리더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꿈의 크기와 마음의 크기만큼 대한민국의 크기가 향후에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구요, 저도 함께 그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불러주셔서 영광이고, 다음에 기회 되면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