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시즌8] 5강 민족주의와 이민정책
고지영
2024.05.23
대한민국은 민족주의 이념의 영향력이 강력한 국가 중 하나다.
그럼에도 한국 민족주의를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실증적 자료와 이론을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
민족 단위와 정치 단위의 동일성은 정치학에서 민족주의를 규정하는 최소한의 합의이지만, 그에 대한 논쟁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어왔다.
민족은 실재한다는 관점과 민족은 근대적으로 형성된 개념에 불과하다는 관점들이 있다.
이날 강의는 민족주의 이론에 대한 논쟁을 바탕으로 한국 민족주의의 특수성을 경험적으로 제시하였다.
고지영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식민지배의 경험과 한국전쟁을 경험하며,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형태의 민족주의 이념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민주화와 세계화를 경험하며 그 배타성은 미약하지만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체류 외국인의 증가와 함께 2000년대 이후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을 처우를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한 제도의 정비는 한국의 민족주의 재구성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하는 사례들이다.
강의 후 시민들은 민족, 민족주의, 한국의 민족주의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밝히며 토론을 하였다.
일시 : 2024년 5월 23일 오후 14:00 ~ 16:00
장소 : 정경관 201호
강연자 : 고지영 교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