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강좌 시즌8] 3강 화해 사상과 정치

김학재 2024.05.13

화해(Reconciliation)’는 정치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정치공동체의 지속을 위해 화해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그동안 ‘화해’는 학문적 영역에서나 현실정치의 영역에서 많이 주목받지 못한 개념이다. 김학재 선임연구원(고려대 PDI)은 화해 개념을 크게 이론적, 실천적 차원에서 설명하며 정치학에서 바라보는 화해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우선 이론적 차원에서 화해 개념은 ‘관계의 재구축’이라는 의미로 정의할 수 있다. 또한 화해는 진실규명, 사과와 용서, 보상 등의 요소로 이루어지며, 화해의 수준과 접근법도 여러 차원에서 분류할 수 있다. 화해 개념은 기본적으로 서양의 기독교적 관점에 큰 영향을 받은 개념이지만,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화해의 의미를 서구적 개념과는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

실천적 차원에서 화해는 정치가의 화해지향적 행위를 통해 현실에서 발현될 수 있다. 미국의 링컨, 남아공의 만델라,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모두 정치보복 반대의 입장에 서서 포용과 화해의 정치를 실천한 대표적 정치가이다.

강연 도중 시민들은 한국현대정치사 속의 화해 문제와 관련 있는 음악(어린이날 노래, 그리운 금강산 등)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일시 : 2024년 5월 9일 14:00 ~ 16:00

장소 : 고려대 정경관 201호

강연자: 김학재 (고려대 PDI)